♧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꽃이 아름다운 것은
미물도 마찬가지고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