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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하는 말 草布 황 규 환 바람은 나를 보고 욕심이 없다 했다 그리고 바보처럼 다 빼앗기지 말라했다 열 개 중에 하나만 있어도 걱정이 없는 나를 보고 바람은 나머지 한개 마저 내 놓으라 성화다 마지막 하나까지 털리고 나니 마음은 편하다만 나에게 아무도 와주질 않는다 세상이란 이런 것인가 밟고 일어서는 일이 어디 이 뿐 이랴 밟힌 자리에 어리석게 피는 꽃을 보고 바람은 그런 나를 욕심이 없다 했다
♤바람이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