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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오늘의 글 6 - 꽃망울 // 울 JYJ와 지금 꼭 맞는 시 ㅠ

코코랑 나랑 2015. 3. 27. 19:14

 



꽃망울



정연복


삼월 하순의

따사로운 봄 햇살아래

조금씩 벌어지는

연두빛 꽃망울 바라보면

눈부시다.

눈물난다.

긴긴 추위와

살을 에는 칼바람 맞으며

겨울나무는 어떻게

저 빛나는 생명을 길렀을까

얼마나 공들였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마나 공들였을까요....

대답없는 메아리 처럼

척박하고 삭막한 담벼락에

냉기풀풀한 그들에 얼마나 추웠을까요....



시간에 자유로운 존재는 없어서

길기만 했던 추운 계절이 결국에는 가고

이제 봄이 왔으니

새싹처럼 곧게 자라고

꽃되어 활짝 피어날 겁니다. 



출처 : 다음 텔존 JYJ 갤러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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