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봄의 수채화

코코랑 나랑 2011. 12. 25. 12:20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용혜원

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겪어온 풍상으로 인해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 질 수 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절대로 슬퍼할 수 없다
이는 거짓말입니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은 아픔대로 있지만
가슴에 새기면
기쁨을 꽃 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 봄의 수채화 ♣

 

하얀 세상에 수채화를 그립니다

붉은색 칠하니

장미가 사랑을 속삭이고

 

주황을 칠하니

어린 진달래가 미소를짖고

노란색을 칠하니

개나리 울타리에 병아리 노랫소리

 

초록을 칠하니

클로버 언덕에 하얀 언약

파랑을 칠하니

푸른 하늘에 흰구름 흐르고

 

남색을 풀어놓으니

쪽빛 바다 갈매기 날아 평화롭고

보라색 칠하니

가슴에 피어나는 라일락 향기

 

한 세상 칠하니

무지개가 되었구나

봄은 무지갯빛 희망이다.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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