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그리움, 그 비밀의 언어

코코랑 나랑 2012. 1. 8. 10:16

 

 

 

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그리움, 그 비밀의 언어


    약속이나 맹세를 하지 않아도
    어둠을 헤치고 찾아오는 햇살처럼
    당신은 강물처럼 내 영혼에 스며들어와
    비밀스런  언어를 만들어 놓습니다

    붉게 피어나는
    장미 빛의 언어로 다가와
    혈관에 흐르는 피를
    사랑으로 물들게 합니다

    어둠에서 걸어 나온 자만이 볼 수 있는
    밤 그늘에 흐려진
    가슴을 씻어내는 빛으로 다가와
    어느 곳에도 스친 적이 없는
    첫 입맞춤하는 햇살입니다

    가슴을 열고 
    당신을 깊게 포옹하는 아침은
    당신이 나에게 그리움으로 열어주는
    햇살 가득한 당신의 하루가 됩니다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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