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 그리움, 그 비밀의 언어
약속이나 맹세를 하지 않아도
어둠을 헤치고 찾아오는 햇살처럼
당신은 강물처럼 내 영혼에 스며들어와
비밀스런 언어를 만들어 놓습니다
붉게 피어나는
장미 빛의 언어로 다가와
혈관에 흐르는 피를
사랑으로 물들게 합니다
어둠에서 걸어 나온 자만이 볼 수 있는
밤 그늘에 흐려진
가슴을 씻어내는 빛으로 다가와
어느 곳에도 스친 적이 없는
첫 입맞춤하는 햇살입니다
가슴을 열고
당신을 깊게 포옹하는 아침은
당신이 나에게 그리움으로 열어주는
햇살 가득한 당신의 하루가 됩니다
- *펌 글*
'**아름다운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입니다. (0) | 2012.01.09 |
---|---|
◈내 영혼의 친구 그대 (0) | 2012.01.08 |
♧사랑은 느낌이고 우정은 이해다 (0) | 2012.01.08 |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 (0) | 2012.01.08 |
★남의속도 모르고... (0) | 2012.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