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
밥은 원래 인간이 먹기 위해 지은 것입니다. 따라서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제 값어치를 지닙니다.
그런데 밥이 모셔져야 할 마땅한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데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밥이 개 밥그릇에 담기면 그만 더럽고 초라한 개 밥이 되고 맙니다.
밥알이 사람의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어도 그만 추하게 느껴집니다.
밥이 밥그릇을 벗어나 제 본연의 자리를 잃음으로써 동시에 제 본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조차 잃은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린 밥을 잘 주워 먹지 않는 것도 더럽고
불결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밥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미 밥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바닷가에 버려진 흰 쌀밥이나, 남의 집 대문 앞에 뿌려진 제삿밥이 신성하게 느껴지지 않고
지저분하고 추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입니다.
세상 모든 사물에는 제 있을 자리가 다 정해져 있습니다.
간장 종지에 설렁탕을 담지 않고, 설렁탕 뚝배기에 간장을 담지 않습니다. 버섯이 아무리 고와도 화분에 기르지 않습니다.
인간도 자기 인생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내 마음속에 있어야지 다른 인간이나 짐승의 마음 속에 있으면 내가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있는 자리에서 분별있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좋은 글 펌*
수평기는 목수들이 목재의 면이 수평한지 측정할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수평기 안에는 물방울이나 기포가 있다.
이것들이 정중앙에 위치하면 수평이고, 왼쪽으로 몰리면 왼쪽면이 높은 것이며, 오른쪽으로 몰리면 오른쪽면이 높은 것이다.
그런데 수평기 자체가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물방울이나 기포들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수평기 안을 제멋대로 돌아다닌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수평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자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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