붗꽃
이해인
차갑게
절제할 줄도 알고
뜨겁게 휘일 줄도 압니다
삶의 지혜를
지식 아닌
사랑에서 배우려고
오늘도 이렇게
두 손 모으며
서 있습니다
파도 빛 가슴으로
서늘하게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그대만큼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귀절 쓰면 한 귀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 정호승 엮음《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에 실린
김남조의 시 <편지>(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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