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죽음을 넘어선 두 사람의 체온

코코랑 나랑 2012. 3. 18. 09:50

 

 

 

 

 

 

♤죽음을 넘어선 두 사람의 체온

 

 

 

선다 싱이라는 사람이 네팔지방의 한 산길을 걷고 있었다.
눈보라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치고 있는데
같은 방향의 동행자를 만나게 되었다.

눈보라는 점점 더 거세지는데 인가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보니 한 노인이 눈 위에 쓰러져 있었다.

선다 싱은 동행자에게
"우리 이 사람을 데리고 갑시다. 그냥 두면 죽고 말 겁니다."
하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히려 동행자는 버럭 화를 내고 먼저 가 버렸다.

 

선다 싱은 노인을 등에 업고 눈보라 속을 걷기 시작했다.
동행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노인을 등에 업은 선다 싱은
갈수록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입을 악물고 한 걸음씩 걸어 나갔다.

그 때 선다 싱은 아주 놀라운 체험을 했다.
노인을 등에 업은 무게로 인해 땀이 나고
그 더운 기운이 점점 퍼져 나가더니
그로 인해 노인도 의식을 회복하게 된 것이었다.

그들은 서로의 체온으로 조금도 춥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마을의 불빛을 보았다.

그런데 마을로 가는 길목에 한 사내가
꽁꽁 언 채로 쓰러져 있었다.
이미 숨이 끊어진 듯 하였다.

시*체를 살펴보던 선다 싱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혼자 살겠다고 길을 재촉하던 그 동행자였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이지엽의 저서인 [지하철 편지]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죽어가는 생명도 살리는
기적을 가져오지만,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죽음을
앞당겨 재촉하게 된다는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정의로운 일에 죽기로써 실행하면 결국 기적이 있게
되어 서로를 살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이치도함께
일러주고 있습니다.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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