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茶)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차(茶) 한잔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차(茶)일지도 모릅니다.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탈 줄도 모르는 차(茶) 이지만,
마음으로 타기에,맛이 없어도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을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대가 마실 차(茶) 한잔은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차(茶) 한잔만 타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茶)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구요.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에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차(茶) 한잔을 타 드릴께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차(茶) 한잔을 드리겠습니다.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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