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 영원한 사랑....

♠ 어부.....

코코랑 나랑 2011. 12. 4. 09:52

 

 

 

 

어부가 한 사람 살았다.

 

그는 날이 밝으면 배를 타고 나가

 

그물만 강심에 던져 놓고 고기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루는 보다 못한 아들이 그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고기를 잡지 않으세요?"

 

 

 

 아버지가 무심히 그를 돌아보았다.

 

 "나의 뜻은 고기를 잡는데 있지 않다."

 

 

 

 

 "무슨 소리입니까?'

 

 

 

 "나는 지금 고기를 잡고난 뒤 그물을 

 

 어떻게  버릴까 그것을 생각 중이다."

 

 총명한 아들은 그 말뜻을 알아 듣고는 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               ♣               ♣

 

 

 강 을 건넜다면  배를 버리는 건 도 의 참모습이다.  

경전을 읽고 난 경전을 던져 버리는 것도

그 알음알이로 인하여 문자를 세우지 않기 위함이요.

진리란 모습을 세웠을때 그 참모습은 사라져 버리는것이다.

낚시줄을 도덕으로 삼고 이끼를 인의(仁義)로 삼아 천지간을

구하려는 성현에게는 이제 깨달은 후의 과제가 걱정인 것이다.

 

 

 

 

 

 

 

후회없는 인생

 

 

살다 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 많은 갈피들이 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른다.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된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먼 훗날 인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후회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늘,..

*좋은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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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Live) -

 

김경호

아버지

가슴 깊이 묻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돌아갈수 있을까
날 기다리던 그 곳으로
그 기억 속에 내 맘속에
새겨진 슬픈 얼굴
커다란 울음으로도
그리움을 달랠수 없어
불러보고 또 불러봐도
닿지 않는 저 먼 곳에
빈 메아리 되돌아오며
다 잊으라고 말하지만
나 죽어 다시 태어나도
잊을수 없는 사람
단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다면
나의 두 눈이
먼다해도 난 그래도
그 한번을 택하고 싶어
가슴 깊이 묻고 있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떨어진 꽃잎처럼

 

 


계절의 갈피에서 꽃이 피고 지듯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