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그려보는
詩香/ 김영희
그해 겨울
첫눈은 하늘 가득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마지막 이별편지를 가지고
우체국으로 가던 길이었지
눈물진 마음도 새하얀 빛이었다
하얀 눈길을 걸으며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잊으려했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은
시린 가슴을 감싸 안아주었지
다하지 못한 말들은
하얀 눈 속에 소리 없이 묻히고…
나의 슬픈 미소는
너의 기억에서 흐려지고 있었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너의 풋풋한 향기도
하얀 눈 속에 묻혀가고 있다
슬픈 그리움마저도
아름답게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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