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용 왜무
재료 ; 무 중간크기 이상 2개, 설탕 1컵~ 1 1/2컵, 식초 1컵, 물 3컵,
천일염(무 1개당 넉넉히 한줌이 필요하므로 거의 한컵 ),
치자 10 ~ 15알(치자가루나 강황가루는 2큰술정도), 월계수잎 4~5장. 고추씨 1컵.
1. 무는 깨끗이 손질하여 씻어서 길게 반갈라 토막을 내줍니다.
무의 크기가 좀 커도 괜찮아요, 어차피 절여지면 크기가 작아지니까.
껍질을 벗기는 사람도 많지만 좀더 꼬독하고
아삭하게 살아있는 식감을 위해 나는 벗기지 않는 걸로 ^^
본래는 '왜무' 라고 해서 단무지를 담그는 무가 따로 있습니다.
가늘고 길게 쪽 고른 모양이 우리가 알고있는 전형적인 단무지의 모습이지요.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왜무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흔히 마트나 시장서 구입할수 있는 '조선무' 를 이용했습니다.
2. 토막낸 무에 천일염을 뿌려서 24시간 이상 절입니다.
(몇시간이 지나면 무에서 수분이 빠지므로 고르게 절여지도록 위아래를 바꿔주세요.)
무의 수분이 빠져서 부드럽게 잘 휘어질때까지 충분히 절여주는 것이 좋아요.
몇시간 짧게 절이는 것보다 더 꼬들꼬들하게 만들어 지는듯해서
나는 보통 2~3일간 가끔 뒤집어가며 절여서 수분을 충분히 빼줍니다.
너무 짜지않을까 걱정은 NO~ 절임물에 희석이 되므로 걱정없어요.
재래식 통단무지는 염장만도 2달 이상이라고 들었던 기억이......ㅋ
무에서 수분이 충분히 빠져야 더 꼬들한 단무지가 된다고 한다더라구요^^
3. 절인무는 물에 씻지말고 바구니에 걸쳐서 물기를 대강 말려줍니다.
고추씨도 씻어서 물기를 뺀후 작은 면자루에 넣어서 준비해줍니다.
고추씨를 넣어주면 살짝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싫다면 넣지않아도 좋아요.
하지만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서 어린 조카들도 아주 잘 먹더라구요^^
고추씨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최근에 보고된 바로는 폐암을 비롯해 무려 6종의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고
특히 위암세포는 60% 대장암세포는 40% 이상을 죽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으로 확인되었다고!
소화작용, 피로회복등과 혈액순환작용에 도움이 되고
갱년기에 생기는 우울증을 개선해 주고, 만성경추통증의 진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노화방지에 효과적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우리가족은 매운맛을 좋아해서 장아찌나 맛간장, 육수등 여러곳에 듬뿍 사용하고 있어요.
해마다 햇고추를 빻고 방앗간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버려두고 오는 고추씨,
이제는 버리지말고 꼬옥 챙겨서 건강하게 활용해 보세요.
4. 설탕과 물, 잘게 부숴놓은 치자와 월계수잎을 넣고 절임물을 끓이는데
식초는 어느정도 끓기 시작한 후 맨나중에 넣어서 살짝만 끓여줍니다.
강황가루로 절임물을 만들경우 건강에 좋은 강황가루이지만
너무 많이 들어가면 강황냄새가 강하므로 주의하도록.
5. 용기에 고추씨자루와 물기를 뺀 무를 담고 적당히 식힌 절임물을 부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뜨거울때 절임물을 붓기도 합니다. 식힌후 부어보기도 하고
피클처럼 뜨거울때 부어보기도 했지만 개인취향에 따라하는게 좋은듯)
6. 상온에 2~3일간 두어 맛을 들인후 냉장고 보관합니다.
7. 일주일 가량 지나면 어느정도 치자색도 물들고 맛이 베어 먹을수 있지만
여러단계의 기간을 나누어 시식해 본 결과 짧은 기간일수록 무 특유의 맛이 강하게 나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맛과는 많이 차이가 나서인지 무의 강한 맛이 싫다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어요.
내 취향은 2~3개월 이상 지나서 충분히 맛이 든뒤에 먹는편이
고추씨에서 칼칼한 맛이 충분히 베어나오고 무향도 적당해서 더욱 맛있는듯~!
※ 단무지를 먹고 난 절임물은 나중에 다시 재료를 조금씩 더 첨가해 재사용해도 괜찮음 ^.^~
시중에 판매하는 단무지에는 식용빙초산, 삭카린나트륨, 사과산, 아스파탐, MSG,
치자황색소, 소르빈산칼륨(보존료=방부제), 무수아황산나트륨, 폴리인산나트륨 등등
그외에도 다 알지도 못할 여러가지 첨가물의 총집합체가 바로 조미액으로 들어가더라능....
하물며 열악한 환경에서 위생적이지 못하게 만들더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영 찜찜했던 단무지.
만들기도 쉽고 위생적으로도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단무지,
이제는 꼬옥 담가먹는 밑반찬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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